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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ETF의 세계 - 고배당 NRO

violet520 2021. 1. 28. 17:54

모르던 재미

국내 주식은 십여년 이상을 했지만, 해외 주식은 2019년이 첨입니다. 그리고 첫 해외주식을 공모주가 아닌 직상장을 하는 팔란티어(PLTR)를 매수 했었고 얼마 되지않았지만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기록중입니다. 이게 바로 초심자의 행운이란건가요? 물론, 아주 큰 금액을 들어간건 아니지만 수익률만 보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이렇게 시작부터 미국 주식에 호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미국 주식을 하나 더 물색하게 됩니다.

 

저는 주식을 할 때 차트를 보는 기술적 투자는 하지 않고, 기업에 대한 간략한 분석과 그를 통해 얻어진 나름의 기업 펀더멘탈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타입인데요. 그렇게 괜찮은 기업이다 판단이 서면 그제서야 그동안의 시세를 파악합니다. 시세와 연관된 특정 일자의 사건들도 조금 찾아보고, 그런식으로 나름의 저점(?)을 판단하고 해당 가격대가 오면 그냥 냅다 지르는 타입입니다.

 

 

뭐 그렇게 종목을 찾던 중 ETF라는걸 첨 알게 되었습니다. ETF, ETF 말은 많이 들었는데 한번도 경험을 해보진 않았던지라 미국 ETF들이 눈에 띄여서 좀 알아보니 ETF는 거래소에 상장되어있는 주식처럼 거래가 되는 펀드 정도로 보여집니다. 펀드처럼 종목에 대한 운용비용도 존재하고 그렇네요. 미국의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ETF, 특정 섹터를 모아서 만든 ETF, 다른 나라지수를 추종하는 ETF등 수 많은 ETF들이 있습니다. 이런 세계를 너무 늦게 알았네요.

 

개인이 돈이 매우 많아서 종목별로 다 매수를 하면 좋겠지만, 개인의 능력이 운용사를 뛰어넘을리도 없고, 종목별로 다 매수를 한다는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ETF는 개인에게 매우 괜찮은 투자처 같습니다. 

 

2020년 기준으로 가장 핫단 ETF는 ARK invest의 ARKK라는 ETF더군요. 캐시우드라는 누님께서 대장으로 있는 곳인데 수익률이 엄청납니다. 상장일은 2014년 10월 31일로 꽤나 오래된 ETF입니다. 운용보수는 0.75%, ETF가 투자하는 주식수는 52개로 2020년 최고의 ETF로 칭송받고 있습니다. 그런식으로 QQQ, SPHD DGRO, DGRW 등 성격에 따라 정말 수 많은 ETF들이 있습니다.

 

저는 현재 국내의 성장주에 80% 이상의 돈이 들어가 있고, 미국 주식은 PLTR 하나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새롭게 투여할 투자금은 고배당 미국주식에 넣어야겠다 생각하고 코카콜라, 스벅등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ETF를 알게 되고 자연스레 고배당 ETF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배당성장형 ETF, 고배당 ETF등 분류도 다양한데 저는 일단 먼저 고배당을 알아봤습니다. QYLD, THW, GOF등 성장형 ETF에 비하면 슈익률은 초라하지만, 10%이상의 배당금을 주는 녀석들을 알게 되었고, 더해서 배당의 맛은 월배당이지! 라는 생각에 월배당으로 이거저거 찾아보다가 NRO(누버거 버먼 리얼 에스테이트 시큐리티 인컴 펀드)라는 녀석을 만났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의 종류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NASDAQ), 아메리칸증권거래소(AMEX)이렇게 3가지가 있는데 NRO는 AMEX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아멕스는 다른 두 곳에 비해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들이 상장되어 있고, 규모는 작아도 성장성이 높은 주식들을 상장한다고 하는데 뭐 그게 맘처럼 되진 않겠죠ㅋㅋ

 

NRO는 인기가 별로 없는 녀석입니다. 시가총액도 1조정도라 다른 잘 나가는것들과는 비교가 좀 되죠. 주 투자 섹터는 부동산으로 부동산 투자 신탁(REIT)와 다른 부동산 회사의 주식 증권이 혼합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데 아파트, 데이터 센터, 의료, 숙박/리조트, 제조주택, 지역 쇼핑몰, 주택 금융 및 상업 금융에 투자를 합니다. 인기가 많지 않아서 한국사람들도 잘 모르는 녀석이긴 하지만, 상장일이 2007년 7월 2일로 나름의 역사가 있고, 그 사이에 발생했던 리먼사태도 이겨낸 녀석이고, 투자되는 부동산 리스트에는 유명한 건물도 있습니다.(한번 찾아보세요 ㅋㅋ)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고배당을 받는데 좀 더 유리한 측면이 마음에 끌렸고 아직, 코로나 직전대비 주가가 낮게 형성되어 있는 점도 개인적으로는 +인 점도 선택 요인이었습니다. 배당주를 고른만큼 가장 중요한 배당률은 10%를 웃돌다가 얼마 전 8.3%정도로 낮아진 경우도 있네요. 그래도 얼마나 높은 배당률입니까? 비교대상은 아니지만 오늘 발표난 삼성전자의 특별배당 1933원도 대박이라고 하는데 10%라니! KT&G는 배당이 얼마였더라.... 미국 주식을 보게 되면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얼마나 주주를 생각하지 않는가를 바로 알게 됩니다.

 

그렇게 4.24불에 NRO 2000주 가량을 매수 했습니다. 평균적으로 10%정도의 배당률을 꾸준히 유지해왔고, 월 배당이기에 월 9만원 정도의 배당금이 들어올 걸로 예상이 됩니다. 주식 or 현금 배당을 매달 선택하게 되어있는 녀석인데 저는 매달 현금을 선택 할 예정이기에 매 달 80불 정도의 달러가 쌓이겠네요. 아직은 경험이 크게 없기 때문에 이 녀석으로 작게 시작해보는데 어느정도 깊은 판단이 서게 되면 고배당이 아닌 배당성장형등 기타 ETF들로 월 배당 100만원을 도전해보자!라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국내에서는 자료가 거의 없는 NRO이지만, 내 눈에 든 만큼 최소 1년은 겪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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