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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비타민
10월 셋째 주말에 목포에 가실 생각이면, 항구축제는 16일 금요일에 시작해 18일 일요일에 끝납니다. 행사는 매일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목포항과 삼학도 일대에서 열리고, 옛 어시장을 되살린 전통파시존과 근대 항구 거리를 꾸민 RETRO 선창거리가 한 축제장 안에 붙어 있습니다.금요일과 토요일이 다른 이유주최 측이 국내 유일의 파시 재현이라고 소개하는 퍼포먼스 ‘파시 만선이다’는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에 파시무대에서만 열리고, 일요일에는 일정이 없습니다. 저녁 7시 주무대도 날마다 다릅니다. 금요일 개막공연은 노브레인과 울랄라세션의 바다콘서트, 토요일은 황가람·서영은·이병찬·임정희가 나오는 항구음악회, 일요일 폐막은 박지현·송민준·정다경 등이 서는 난영가요제라서, 듣고 싶은 가수가 있는 날을 고..
테슬라코리아가 파나소닉 고전압 배터리를 단 일부 모델3·모델Y·모델S·모델X에 대해, BMS a079나 a074 경고로 충전이 묶였을 때 적용하는 배터리 보증을 2년 또는 4만km(먼저 닿는 쪽까지) 더 늘렸어요. 기존 '배터리 안심 케어'까지 합치면 그 증상에 한해 최대 12년까지 무상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모든 테슬라의 배터리 보증이 12년이 된 건 아니니까 내 차가 조건에 맞는지부터 보는 게 순서예요.어떤 차가 대상인가요조건은 세 가지를 모두 갖춰야 해요. 모델3와 모델Y는 2022년 10월 이전에 생산되고 파나소닉 배터리가 들어간 차, 모델S와 모델X는 회사 안내상 2020년 이전 생산 차량이 첫째이고, 둘째는 BMS a079 또는 a074 경고가 떠서 실제로 충전 제한이 생긴 경우예요. 셋째..
앞 편에서 「시에나」라는 이름이 열린 뒤, 빠져 있던 코뮌과 장부 쪽으로만 들어가 볼게요. 볼로냐는 이름만 스칩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가 아니에요.비케르나 책상에서 반년 장부를 닫을 때비케르나 긴 책상 앞에는 아침부터 종이 넘기는 소리가 이어져요. 반년 동안 쌓인 돈을 오늘 안에 맞춰야 하거든요. 출납관, 그 시절 말로 카메를렝고 한 사람이 자리를 잡고, 시민 가운데서 뽑힌 감독관 네 사람이 그 곁을 지킵니다. 출납관이 들어오고 나간 돈을 한 줄씩 소리 내어 부르면, 감독관들은 자기 앞의 기록과 맞는지 따져 물어요. 고개가 끄덕여진 줄만 양피지로 옮겨 갑니다. 어긋나는 줄이 나오면 출납관은 그 줄을 다시 부르고, 감독관 넷이 저마다 앞의 기록을 짚을 때까지 양피지 쪽 펜은 허공에서 기다려요.그렇게 정리한..
10월 중순에 고창 읍성을 가실 생각이면, 모양성제는 15일 목요일에 시작해 19일 월요일에 끝나는 닷새, 올해로 53회째입니다. 읍성 안에서 멈추지 않고 꽃정원과 전통예술체험마을까지 한 행사로 이어지니, 내비게이션에는 고창읍성만 넣으시면 됩니다. 주소는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127이고, 입구가 헷갈릴 때는 063-560-2949로 확인하시면 됩니다.날짜가 하필 이 주인 것은, 해마다 음력 9월 9일 중양절 전후에 열기 때문이고, 올해 슬로건은 “전통을 잇고, 미래를 열다”입니다.금요일에 차를 가져가신다면금요일에 차를 가져가시면 읍성 주차장과 성북교회 주차장이 겹쳐 막힙니다. 읍성 주차장(읍내리 182-6)은 금요일과 토요일, 성북교회 주차장(중앙로 273)은 금요일과 일요일이 안 되니, ..
앞 편에서 「볼로냐」라는 이름이 열린 뒤, 빠져 있던 코뮌과 대학 쪽으로만 들어가 볼게요. 두 탑이랑 메디치, 토리노는 이름만 스칩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들이 아니에요.시 장부에서 세금과 숫자가 맞물릴 때시 장부 책상 앞에 서기와 공증이 마주 앉아 있어요. 서기는 장부에 적힌 줄이 공증이 말한 세금과 같은 칸을 가리키는지 보고, 공증은 그 세금이 어느 직의 줄에 붙는지 살핍니다. 한 사람은 숫자를 적고, 한 사람은 그 숫자를 받아요. 말이 잠깐 어긋나면 둘은 줄을 다시 세고, 빈 칸이 남으면 다음 종이를 그 옆에 둡니다. 세금을 받는 손이 책상 모서리를 짚으면, 공증은 자기 몫이 어느 칸으로 넘어가는지를 따라가요.이 종이는 식당 영수증도 아니고, 구경하려고 펼쳐 둔 종이도 아니에요. 코뮌 장부와 세금·직..
앞 편에서 「토리노」 이름이 열린 뒤, 빠져 있던 사보이 궁정·수도로만 들어와요. 가운데에 서는 건 궁정과 수도, 병기창과 장부가 이어지는 자리예요. 오늘은 이것만 물을게요. 그날 토리노가 「원래부터 초콜릿·피아트 도시」로 남는가. 간판만 보면 그렇게 보이기 쉽거든요. 기록만 따라가 보죠.회계원 장부에서 세금과 숫자가 맞물릴 때회계원 장부 책상 앞에 들어서면 먼저 보이는 건 세금과 직과 특허의 숫자를 맞추는 손들이에요. 서기는 장부에 적힌 줄과 일손이 내민 말이 같은 확인을 가리키는지 보고, 일손은 세금이 어디로 붙는지, 직이 어느 칸에 들어가는지 살핍니다. 누군가는 숫자를 적고, 누군가는 그 숫자를 받아요. 책상 위에는 아직 비어 있는 줄이 남아 있고, 일손은 바로 떠나지 않은 채 다음 확인을 기다려요..
앞 편에서 「밀라노」 이름이 열린 뒤, 빠져 있던 내륙 공국·장부로만 들어와요. 가운데에 서는 건 코뮌과 공국, 장부와 공방, 궁정이 이어지는 자리예요.오늘은 이것만 물을게요. 그날 밀라노가 「원래부터 패션·쇼핑 도시」로 남는가. 사진 속 거리만 보면 그렇게 보이기 쉽거든요. 기록만 따라가 보죠.시 장부에서 숫자와 세금이 맞물릴 때밀라노 시 장부·세금 책상 앞에 들어서면 먼저 보이는 건 숫자와 직과 세금을 맞추는 손들이에요. 서기는 장부에 적힌 줄과 상인이 내민 말이 같은 거래를 가리키는지 확인하고, 상인은 자기 몫의 숫자와 세금이 어디로 붙는지 살핍니다. 누군가는 숫자를 적고, 누군가는 세금을 받아요. 책상 위에는 아직 비어 있는 줄이 남아 있고, 상인은 바로 떠나지 않은 채 다음 확인을 기다려요. 옆..
앞 편에서 「나폴리」 이름이 열린 뒤, 빠져 있던 만·왕국으로만 들어와요. 가운데에 서는 건 나폴리 만과 항구, 왕국과 궁정이 이어지는 자리예요. 오늘은 이것만 물을게요. 그날 나폴리가 「원래부터 피자·관광 도시」로 남는가. 사진 속 거리만 보면 그렇게 보이기 쉽거든요. 기록만 따라가 보죠. 나폴리 만 부두에서 자루와 장부가 맞물릴 때나폴리 만에 배가 붙으면 먼저 보이는 건 자루와 밧줄과 장부를 맞추는 손들이에요. 상인은 내려놓은 자루 옆에서 무엇이 들어왔고 어디로 넘겨질지를 살피고, 창고 일손은 무게를 가늠하며 자루를 안쪽 자리로 옮겨요. 선원은 밧줄을 고쳐 매며 배가 흔들리지 않게 붙잡고, 숫자를 적는 손은 상인이 내민 말과 장부에 적힌 줄이 같은 거래를 가리키는지 확인합니다. 누군가는 자루를 내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