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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퇴사선물 - 몽블랑 픽스 블랙 볼펜

violet520 2020. 12. 17. 15:02

퇴사

얼마 전,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었는데 이런 혼란한 시국에 회사를 제 발로 나왔습니다. 지금은 휴가 대체중이라 2021년 1월 중반이면 회사에서는 자동으로 퇴직처리가 되네요. 간만에 쉬는 시간이 아무런 스트레스 없이 정말 꿀맛입니다. 하지만, 태생이 쉬지를 못하는 성격이라 휴가중이지만 회사에서 일 하는 시간 만큼 다른 일들을 막 벌이고 있습니다. 간만에 일이 손에도 잘 잡히고 재미있기까지 합니다. 여러 현금흐름 창출을 위해서 그리고 거창하게가 아닌 평소 하고 싶었던 일에 대해 1년간 다시 한 번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퇴사통보와 자산 그리고 도전

오랜만에(?) 퇴사 통보를 했습니다. 2년 2개월만의 퇴사 통보네요. 아무런 서비스도 없던 초기 스타트업의 서비스들을 활성화까진 아니지만, 그럭저럭 방향성이 잡힌 서비스로 런칭까지 모두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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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서 팀원들과 거하게 회식도 못하고 재택근무중에 휴가가 시작되어 팀원들이 회사에 나오는 날로 하루 잡아서 점심 회식을 하면서 돌이켜보니 제가 팀원들을 생각보다 못 챙겼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업무적으로도 나에게 배울게 많이 있었을까? 하지만 삶을 바라보는 관점은 그래도 좀 생각 할 거리들을 던져줬을꺼야 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그렇게 팀원들에게 작은 선물 하나를 전달하고 점심회식을 하고 헤어지는데 팀원 한 명이 그간 고생하셨다고 선물을 줍니다. 아하하 뭘 이런걸 다..... 그동안 제가 문구류를 정말 좋아하는걸 어떻게 알고 있었던지 너무 값비싼 몽블랑 볼펜을 선물로 주네요. 별로 해 준것도 없는데 이런 비싼 선물을 돈도 얼마 못버는 친구가 마음먹었다는게 너무 고맙더라고요.

 

한때는 혼자 잘난 맛에 사회생활을 잘 못했다고 판단되어지는 케이스들도 있었는데 이번 타임은 나름 사회생활을 잘 했나 하는 생각이 순간 스쳐지나갔습니다. 사회생활 초년기에는 숨기는거 하나없이 모든것들을 다 공유하고 나눠주고 앞에나서고 이후에 혼자서 괴로워하는 시간들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나눠주더라도 내 마음이 다치지 않을 정도의 진심으로 상대방을 대하는 법을 좀 알았다고 할까요?(이 부분에 대해 썰을 풀자면 하염없기에...) 하지만 여전히 마음을 잘 숨기진 못합니다. ㅋㅋ

몽블랑

그렇게 직원이 선물해준 몽블랑 픽스 볼펜!

 

생애 첫 몽블랑 볼펜

살다보니 몽블랑도 써보게 되네요. 첨엔 이름도 모르고, 박스에 있는 코드로 검색을 해봐도 이름은 찾기 힘들었는데 좀 더 찾다보니 픽스라는 이름의 볼펜입니다. 중간 굵기의 M 심이 들어있구요. 생각보다 매우 부드럽습니다. 첫 글을 쓸 때 한 두 획 정도 그어야 잘 나오기 시작하네요. 아직 첨이라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라인이 잘 빠졌습니다.

아래로 갈수록 얇아지는 디자인이고 위쪽을 돌리는 식으로 볼펜을 on / off 합니다. 전체적으로는 볼펜심을 제외하고 아주 대만족입니다. 가운데 몽블랑 텍스트가 굉장히 고급스럽게 박혀 있는것도 멋있습니다. 볼펜심(M)의 굵기가 생각보다 굵어서 F심을 알아보는 중인데 F도 생각보다 굵다고 합니다. EF심은 없나 찾아보니 몽블랑엔 EF심은 없네요. 제가 문구류를 너무 좋아하는지라 수 많은 수성펜, 볼펜, 만년필들을 갖고 있는데요. 개인기호지만 볼펜심만큼은 다른 제품이 나아 보입니다. 

 

몽블랑 마크

몽블랑 마크도 이렇게 생긴건지 첨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뭔가 굉장히 근엄하고? 묵직한? 느낌을 떠올리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귀엽습니다. 

먼지가....

가격이 비싼만큼 표면이 백금(플래티늄)도금이고, 그리고 바디재질은 고급 레진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레진이라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고급스럽습니다. 볼펜심을 제외하고는 나무랄곳이 하나도 없는 펜입니다. 가격이 얼만데.. 당연한 소리 같기도 하네요.

 

3년차 직장생활을 마무리에 내 인생의 첫 몽블랑을 선물해준 직원이 앞으로 승승장구하기를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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