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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방탄녹차 방탄커피 대신

violet520 2020. 9. 2. 08:24

키 : 173cm

몸무게 : 71.5kg

목표 해야 할 몸무게 : 65kg

LDL 콜레스테롤 : 높음

고지혈증 : 조심해야함.


올해 받아든 건강검진 결과이다. 한 때 저탄고지로 효과를 보기도 했지만 어느샌가 저탄고지 이전의 식습관대로 먹고 컴퓨터 앞에 하루에 12시간 이상은 앉아있다. 건강에 대해서 잊고 생활하다가 이번 검진 결과로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게 됐다. 항상 같은 패턴이다. 1~2달 노력하다가 다시 원 윈치로 돌아간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배우고 알기 까지의 과정은 누구나 쉽게 도달하지만, 행동하는 과정까지 도달하는것은 굳은 의지가 필요하다. 어떤 것이라도 행동들이 일상이 되어야 효과가 나오는데 건강 챙기는건 왜이렇게 일상화 되기가 힘든것인지... 

 

저탄고지를 위한 비용 때문에, 귀찮음 때문에, 코로나로 인한 장보기의 어려움(?) 내 안에서 꽃피는 수많은 핑계거리들은 나의 건강을 좀먹는다. 사실 저탄고지가 건강을 지켜줄지 잘 모른다. 왜냐고? 아직 저타고지를 제대로 성공해본 적이 없으니까;;; 그래도 많은 체험자들과 연구결과들이 그렇다고 하니 믿고 하는거지.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행했던 몇 가지 액션 중에 가장 효과가 좋았던 것은 매일 간헐적 단식이었다.

 

오전 - 08:00 맘껏 먹기 | 한 때 방탄커피

오후 - 15:30 샐러드 | 한 때 맘 껏 먹기

저녁 - 굶기

 

이것만큼 효과가 좋은 다이어트는 없었다. 건강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2달을 지속하니 몸무게가 68kg으로 떨어졌고, 보는 사람들도 이전보다 살도 많이 빠지고 때깔(?)이 좋아졌다고 했던 걸 보면 나름 건강에도 좋지 않았을까? 그런데 저녁 굶기가 보통 힘든게 아니다. 한 달 정도 익숙해지고 나면 저녁에 그렇게 배가 고픈 일은 없는데 한번 흐트러지고 나면(회식등으로) 저녁을 참을 수가 없었다. 

 

결국, 나는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먹어야 하는 사람이다. 아니 대부분이 그렇지 않을까? 아침, 점심, 저녁을 다 먹으면서도 살도 빼고 건강을 챙기는건 내가 찾아본 바로는 일단 저탄고지 식단 밖에 없어보인다.

이번 건강검진 결과 나보고 커피는 먹지 말라는 의사의 권유가 있었다. 술, 담배를 하지 않지만 커피는 그래도 좀 마시고 있었는데 커피가 LDL콜레스테롤에 안좋다고 하니 안마실 수 밖에... 암튼 건강이 염려가 되어 다시 챗바퀴 돌듯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서 저탄고지를 다시 시작했다. 아보카도를 비롯한 현미밥 등 

 

저탄고지에 재도전 하는 만큼, 그리고 커피를 먹지 못하기에 

오전을 방탄녹차로 바꿔봤다. 녹차의 맛도 안나고 뭔 아무런 맛도 안나는 밍밍한 맛이 되었는데 방탄은 방탄이라 속은 든든하다. 녹차가루에 기버터와 MCT오일을 짬뽕해서 그런가 맛은 정말 없다. 그래서 레시피를 적진 못하겠다. 뱃속의 든든함으로 방탄이라는 느낌은 있는데 맛은 정말 저세상 맛..;;;; 음료수가 아니라 녹차가루와 기버터와 MCT 오일의 혼합물이구나 하는 느낌;;;;;;;

 

최근에는 한식 저탄고지도 많이들 하는 것 같은데 아직 한식 저탄고지에 대해서는 크게 아는게 없다. 한식에 기름만 천연 기름들로 버물인 그런 느낌 아닐까 유추만 할 뿐.
비빔밥 + 코코넛오일????, 현미밥 + 기버터????, 된장찌게 + 기버터???? 상상이 안 된다. 현재의 식단이 질리면 그때 가서 도전해봐야지. 

 

잊을만 하면 반복이 아니라 이번엔 최소 8개월은 유지해보고 싶은데 잘 될지 모르겠다.

불룩은 아니지만 볼록하게 나와 있는 배도 잡고, 건강도 같이 잡히길 바라는데.. 결국 나의 의지 외에는 탓 할게 없겠지만, 좀 더 맛있고 즐겁게 저탄고지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지나가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댓글에 방법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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