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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비타민
간이나스 vs 나스(시놀로지220+) 시놀로지 방출기 본문
IPTIME(A8004T)에 물려 간이 NAS 사용 10개월, 지난 3개월간 시놀로지 220+ NAS를 활용해 보면서 느낀점들을 공유해 봅니다.
NAS에 대해 관심이 없던 시절 공유기의 간이NAS 기능을 잘 활용했습니다. 애플TV 4K 모델을 중소기업 일반 4K TV에 물려 미디어 서버로 활용을 가장 많이 했고, 아이폰에 nPlayer, PhotoSync를 설치하고 가족들이 찍는 사진들의 클라우드 역할도 아주 훌륭하게 담당했죠. 또한 파일공유 서비스를 통해 각자 필요한 문서들 정리도 깔끔하게 했었고요. 7년 된 500G USB 하드를 물려 가득 찰 때 까지 잘 활용을 했습니다. (500G가 생각보다 빨리 사용했었죠....)
간이NAS에도 기능이 넘치지만
간이NAS의 성능은 AP의 성능에 수렴합니다. 우선 파일 전송 속도에서 일반 NAS보다 뒤쳐지고요. 레이드기능도 없어서 중요한 파일들에 대한 보안도 취약합니다. 토렌트로 다운 받는 속도도 시놀로지는 인터넷 회선의 속도 그대로 활용 가능하지만, 간이 NAS의 경우에는 토렌트 다운로드 속도도 제한이 걸립니다.(그래도 초 당, 2~4m는 나오는지라 사용하지 못 할 정도는 아닙니다)
그렇게 시놀로지 220+로 넘어갔습니다. 사람들이 왜 시놀로지 시놀로지 할 수 밖에 없는지 여실히 느꼈습니다. 설치에서부터 활용도까지 정말 무엇 하나 만족스럽지 않은게 없습니다(가격 빼고요). 간이 NAS를 1년 가까이 쓰면서 용량을 제외하고는 큰 불편함은 못느꼈지만, NAS도 경험해 보고 싶어서 시놀로지를 구매하고 3개월을 사용 했습니다.
CCTV도 손 쉽게 구축 할 수 있고, 문서 시스템(구글 문서와 같은), 채팅 서버, 웹 서버, 메일 서버, 시놀 드라이브, 비디오, 오디오, MOMENT (구글 픽쳐 같은), NAS 백업, 타임머신 등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수 많은 프로그램을 설치 한번으로 정말 쉽게 구현해 줍니다. 정말 놀랐어요. 생각되는 많은것들을 검색하면 모두 검색이 되고 원터치로 설치가 끝납니다. 물론 사용 하다 보면 약간씩 아쉬운 정도로 더 필요한 것들이 존재하는데 이 마저도 계속해서 업데이트가 되고 있어서 정말 원터치 NAS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가족과 Note Station, Chat, 문서, Download Station을 자주 사용했고 95% 만족하면서 사용해 왔습니다. 간이 NAS를 활용 할 때, 500G의 용량압박으로 인해서 4T * 2 8T용량으로 용량도 넉넉하게 맞췄었죠.
3개월이 지난 지금, 제 시놀로지의 용량은 1T를 넘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2T 채우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모든 편의성, 모든 성능이 간이 NAS에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고, 인터페이스도 미려하고, 정말 편한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8T NAS가 나에게 과연 맞는 기기일까? 도커를 활용해서 웹 서버에 서비스도 몇 구축해보니 AWS Light 버전을 활용하는게 더 나아 보이기도 하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세상에는 이미 슬랙, 노션 등 내노라 하는 일정관리 프로그램도 많이 있고, 구글 드라이브는 계정을 만들면 75G 용량을 그냥 주는데 독스도 이미 잘되어 있고, 그렇다고 내가 간이 NAS에서 활용하던 기능보다 훨씬 많은 어떤 기능을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닌데 내가 과소비를 한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시놀 구매 전, 간이NAS 업그레이드를 위해 구매했던 2T 외장하드를 공유기에 연결하고 하루 꼬박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우선, 구글 드라이브의 용량을 30G로 무료로 올리고, 시놀로지에서 작성하던 문서들을 구글 독스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시놀 사용 이후에 사용하지 않던 PhotoSync와 nPlayer를 가족 휴대폰에 모두 세팅을 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WIFI에 접속하면 위치기반으로 간이NAS로 자동으로 이미지가 업로드 되도록 해 두고, nPlayer에는 윈도우파일공유로 동영상, 이미지를 연동해 시놀로지에서 지원하는 앱들에 대해서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놨습니다. 물론 시놀의 MOMENT에 있는 이미지 자동분류 AI는 안되지만, AI 자동 분류는 구글 사진으로 대체해도 문제없습니다. 그리고 공유폴더는 WEBDAV는 안되지만 SMB로 대체가 가능합니다.(간헐적으로 끊기긴 하지만요), 토렌트는 온전한 속도를 뽑으려면 로컬PC에서 다운로드 후에 간이NAS로 옮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물론 저는 그런 불편함을 이겨내지 못하기에 Tranmission WEB UI를 사용중입니다(3m/s). 20~ 40m/s의 속도는 볼 수 없지만 그래도 3m정도만 나와도 참을만 합니다.
이래저래 하루 꼬박 다시 옛날의 간이 NAS로 돌아와보니 시놀로지의 넘사벽 편리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외장하드와 기기값 등 해서 70여만원이 들었던 값을 생각하면, 나스 선택시에 NAS의 활용도에 대해서 꼭 한번 생각해보고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2.5인치 2T 외장하드 - 8만원 vs 시놀로지 220+ 풀 세팅 - 70여만원을 생각하면 메일 서버를 직접 운영한다던가, 나스 사용인원이 많다던가, 레이드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던가, CCTV를 구축한다던가 하는 특별한 이유를 제외하고 보편적인 사용에 있어서는 간이NAS를 사용하는걸 추천합니다. 물론, 성능, 사용성, 인터페이스 등 모든면에서 시놀로지 >>>>> 간이NAS이지만, 본인에게 NAS의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충분히 고민해 본 후 결정하는게 좋습니다. 간이 NAS도 기본적인 기능들은 매우 충분히 합니다.
물론, nPlayer, PhotoSync 구매 가격정도는 더 들어가겠네요. 시놀로지는 아이폰 / 안드로이드 앱들을 모두 지원하지만, 간이NAS는 그런게 없거든요~ 물론 iptime의 경우 앱이라고 만들어두긴 했지만 조악해서 못씁니다. ㅠㅠ nPlayer, PhotoSync 같은 앱들이 간이 NAS의 스마트 디바이스에서의 활용성을 많이 보완해줍니다. 거기다가 대형 포털들이 지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조합하면 부족한 기능들도 많이 보완이 됩니다.
정말 괜찮은 녀석이지만 저의 활용도로는 시놀로지를 50%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 확신이 듭니다. 간이 NAS로도 충분히 커버 가능한 활용도를 갖고 있기에 금일 시놀로지 NAS를 방출했습니다. 정말 NAS의 활용도를 다시 한번 고민하고 구매하시길 권합니다. 물론 시간이 흘러 필요성이 생기면 다시 시놀로지를 들일 수도 있겠죠.(제가 유튜브를 위해 동영상 저장을 많이 한다거나 하는?)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만족스럽게 사용했지만, 다시 한번 현명한 소비!!! 를 외치면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