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스탠플
- 비트코인
- 테슬라
- DC콤보
- 테슬라업데이트
- 일론머스크
- 시놀로지
- 저탄고지
- 테슬라충전
- 경제적자유
- 월급
- 퇴사
- 미국주식
- 모델3스탠플
- 스탠다드플러스
- 인생의시간
- 차데모
- 아이폰12
- 그린에너지
- 이오스
- 모델3
- 시놀로지220+
- 이더리움
- 쿠팡파트너스
- 아이폰12프로
- 주식
- 아이패드에어4
- 부동산
- 파이어족
- 엘오티베큠
- Today
- Total
삶의 비타민
넷플릭스 초등학생 영어 공부 - LLN(Language Learning with Netflix) 본문
넷플릭스 열풍속에 언어학습 측면에서 넷플릭스를 활용하는 케이스들도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아이들과 영어공부를 해볼까 고민하면서 선택한 쓸만한 학습도구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LLN이라고 불리는 크롬 플러그인 인데요. 저야 뭐 핑계지만 이미 머리가 굳어버릴대로 굳어버린지라 영어 공부가 잘 안되는데 우리 아이들은 정말 재미있게 공부하네요.
아이들이 코로나 때문에 밖에도 못나가고 학교도 학원도 못가고 있는데 이 녀석들이 넷플릭스에서 형사 가제트를 너무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이걸 공부와 연결지을 수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우연히 찾아진 플러그인이 바로 LLN 입니다.
크롬 웹스토어에서 LLN을 검색해서 설치하고 넷플릭스를 실행하고 언어 설정을 하면 넷플릭스 서비스가 위처럼 UI가 바뀝니다. 아래는 실시간 자막이 나오는 영역이고 우측은 스크립트가 주우욱 나오는 영역입니다.
편의를 위한 단축키들과 번역 언어선택들 프리미엄버전에는 기계 번역(?)도 지원하고, 아무튼 본인의 입맛에 맞게 수 많은 컨트롤들도 존재합니다. 이거 만드신 개발자분 매우 칭찬합니다.
이런 플러그인을 발견하고 이걸 초등학생의 눈높이에서 어떻게 접근하면 영어 학습에 좀 도움이 될까?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내가 영어를 못하기에 어떤 방법을 강구한다는게 어불성설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어린 시절에는 무조건 많이 외워두는게 좋지 않을까? 해서 아이들이 즐겨보는 가제트를 기준으로 일주일에 시즌의 한 개의 화에 대해서 꾸준히 해보는 걸 목표로 잡았죠. 하루에 3시간 (오전, 오후, 저녁) 오전에는 영어 자막이 없는 상태로 한 번, 자막이 있는 상태로 한 번. 오후에는 아이들이 보고싶은 대로 같은 화를 2번, 저녁시간에는 LLN이 제공하는 프린트 기능으로 해당 화의 스크립트를 모두 프린트해서 아이들과 함게 해석하는 시간으로 진행을 하기로 합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똑같은걸 계속해서 본다는게 지루할 수도 있을것 같은데 워낙에 좋아하는 프로라 별로 지루해하지 않고 재밌게 시간을 보냅니다. 역시 아이들은 아이들이 좋아하는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나봅니다. 암튼 와이프에게도 특명을 하달하고 이제 막 시작하고 있습니다.
영어를 잘 모르는 녀석들이 발음을 한글로 적어가며 공부에 애 쓴 흔적들이 매우 귀엽습니다. 저녁 타임이 되면 아이들은 물푸레나무 식탁에서 학생이 되어 엄마는 작은 칠판 앞에서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제가 다 뿌듯하네요. 매일 매일이 이런식으로 쌓여 가족의 유대와 영어가 모두가 잡히면 참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와이프가 좀 힘들테지만.. ㅋ
그런데 만화영화로서 가제트는 너무 재미있을지 몰라도 스크립트들을 프린트 해서 보니 영어 초보자인 우리 아이들에게 꽤나 어려운것 같습니다. (제가 어려워서 그런것일지도..) 어려운 지문들을 학습하면서 흥미를 잃진 않을까 좀 더 쉬운것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넷플릭스에 있는 어린이 만화영화들 중에 페파피그, 슈퍼윙스, 벤과 홀리등이 있더군요.
스크립트 프린트를 위해 B5용지 2천매를 구매했고, 프린트 양이 많아짐에 따라 대용량 레이저 프린터 토너도 싸게 하나 구매해뒀습니다. 세상 어떤 성취들이 그렇듯 꾸준함이 함께 해야 하는데 일단 이 B5용지를 다 사용할 때 까지는 포기하지 않고 진행해 보고 결과를 좀 봐야겠네요. 제 생각엔 원래 가르치는 사람이 공부를 가장 많이 하는 법이라 아이들 엄마의 실력이 가장 좋아질 것 같긴 합니다만, 뭐 아이들도 흥미 잃지 않고 잘만 따라와 주면 그 젊은 머리에 많은 것들이 쌓여가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이렇게 좋은 플러그인을 개발해 주신 LLN 개발자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