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은 알지만, 내딛질 못한다. 7년 전 즈음, 41세쯤 되었던 형이 있었다. 알아주는 큰 회사에서 높은 직책을 갖고 그 안의 세상과 항상 고군분투하던 어느 날, 나만의 길을 가겠다며 갖고 있던 모든 것을 던지고, 새로움으로 본인 인생의 방향키를 새롭게 잡던... 아주 가끔, 여전히 대한민국 어딘가를 떠돌고 있을 그 가족을 떠올리면 지금의 내 삶에 대한 반성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