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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종류

violet520 2020. 10. 4. 23:11

시간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나의 시간은 어떻게 정의 할 수 있을까? 흐르고 있는 시간은 곧 내 수명인데, 지금 내 시간은 인생의 어디쯤에 있을까? 얼마나 농밀한가? 즐거움의 시간이 있는가?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고 있나? 의미있는 일을 하고 있나? 40 초반이 되고 이런 생각들이 너무 자주 마음을 때립니다.

 

우리는 누구나 오너인데 오너임을 잊고 살아가죠. 내 삶의... 인생의 오너. 한 동안 잊고 살기도 하고, 또 강력히 내 머리를 때리며 살아가는 시기도 있고 한데, 지금은 2년 이상을 그렇게 생각하지 못하고 지내고 있는 것 같아 스스로에게 안타깝고 아까운 맘이 많이 드는 40 초반의 저의 모습이면서, 지금의 시간을 잠시 멈추고 안식년을 가져야겠구나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입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 크게 3가지의 시간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1. 회사의 시간

2. 나의 시간

3. 인생의 시간

 

시간

회사의 시간

회사의 시간은 명확하게 나뉘는 것 같아요. 회사와 나의 괴리, 회사의 시간이 희망이나 기운이 되지 못하는 상황. 회사의 월급으로 살아가는 한 달 한 달의 이어짐 보다 자아에 대한 고민이 훨씬 커지는 시간과 회사의 시간이 나의 시간과 인생의 시간과 연결되는 사람들의 시간. 후자의 경우는 하루하루 농밀하게 보내게 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결국 월급을 위한 나의 시간팔이 그 이상이 될 수 없습니다. 그 안에서 월급으로 새로운 꿈을 꾸는 목표성이 더 큰 사람들은 견디는거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삶의 의미, 나의 시간에 대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면서 기회를 엿보는 시간이기도 하죠. 대다수의 경우에는 후자의 시간을 꿈꾸지만, 전자의 시간에 머물러 월급의 노예가 됩니다. 노예가 아니었던 시간과 다시 노예의 시간을 겪어보면 다시 노예의 시간에서 벗어나야 할 시간이 항상 윤회처럼 찾아옵니다.

나의 시간

뚜렷한 삶의 방향성을 갖춘 사람들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에 대한 시간적인 고민을 하는 사람들도 매우 드물기 때문에 회사의 시간에서 벗어났다고 해도 나의 시간을 살지를 못합니다. 이미 사회의 시스템에 길들여져 그 시간을 벗어난 패배감, 두려움이 너무 커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시간을 스스로에게 관대함 없이 있는 그대로 견뎌보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의 시간은 그런 고민들에서 만들어지고 그 시간을 소중히 이겨내는 사람들이 사업가도 되고, 작가도 되고, 작사가도 되고, 스스로 행하는 행위로 경제 활동도 되면서 내가 나를 위해 일을 하게 되는 밑거름이 된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인생의 시간

인생의 시간은 농밀한 나의 시간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자유를 제한당하고 월급의 노예로 살아가게 되는 시간은 결국 후회를 남기죠. 죽기전에 가장 많이 후회하는 일들의 공통점은 내가 원하는 시간을 살아보지 못했다로 귀결 되는 것 같습니다. 회사에 얽메어 가족에게 소홀했던 일들. 돈 많이 벌겠다고 친구에게 소홀했고 마음나눌 친구 하나 없는 상황들. 솔직한 내 인생을 선택하지 못했던 것. 스스로에게 정직하지 못한 채 남의 시간을 살았던 시간들. 이 모든 것들은 결국 내 뜻대로 한번 살아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후회로 귀결됩니다. 저도 아직 살 날이 많이 남은 젊은 사람이지만, 이런것들이 너무 두렵습니다. 나에게 임종에 찾아왔을 때 내 삶을 내 의지대로 살아보지 못한 후회를 하게 될 까봐 저는 그게 가장 두려운 사람입니다. 너무 열심히 일만 하면서 가족에 소홀한 채 4~5억을 벌면 행복해질 것 같지만, 그 이후의 삶의 조타가 바뀌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절대로 행복해 질 수 없습니다. 돈을 버는 것은 잘하지만 관계에서는 매우 서먹해질 것이거든요.

 

인생은 선택이지만, 다른 사람의 금전적인 능력으로 내 인생을 선택당하도록 나를 그냥 두면 안됩니다. 선택은 내가 해야 합니다. 좀 더 모험적으로 내 삶을 경영해야 정녕 즐거움이 남습니다. 회사 생활도 오너로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그 인생의 즐거움을 알지, 내가 회사에서 1억을 벌던 2억을 벌던 회사와 나의 방향이 맞지 않는다면 다시 한 번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물론, 젊은 시절의 확실한 금전적인 이득을 위해 2~3년 소비하는건 추천입니다. 다만, 그 상황에서도 나의 시간과 인생의 시간에 대한 방향을 항상 생각해야겠죠.

 

삶을 살아가는데 돈이 없으면 불행해지지만, 돈이 있다고 행복해지진 않습니다. 불편함없이 살아갈 수는 있겠지만, 행복과는 일치하지 않습니다. 유태인들은 항상 자식들에게 돈을 쫓는게 아니라 돈의 가치와 돈 버는 방법을 가르치죠. 그리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있게 이끕니다. 우리의 모습과 어떻게 다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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