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기점검과 피톤치드 피톤케어 디퓨저

B200d 소모품 교체

자동차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차알못이라 차에 문제가 생기기전에는 차에 어떤 액션을 취하지 않는 사람이라 뭔가 감각적으로 느껴진다는것은 이미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죠. 냄새와 함께 우연히도 75,000km 정기점검이 떠서 며칠 전, A/S 센터를 다녀왔습니다.

저는 두 번재 자동차로 2016년에 구매한 2017년 검정색 B클래스를 몰고 있습니다. 벤츠하면 다 비싼줄 알고 있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딜러 할인 찬스 포함하면 4000만원이면 구매하는 저가 벤츠 차량이죠. 국내에서 MPV차량은 비인기 차종인지라 모르는 사람들은 벤츠 엠블럼만 보고 와 너 1억짜리 차 타고 다녀? 하기도 하는 순간이 가아끔 있는 그런 차종입니다 ㅋㅋ;;;

 

하지만, 저와 제 와이프는 첫 눈에 반해버린 차였죠. 생각보다 큰 내부와 아이들 카시트가 포함된 시트, 그리고 그 전까지 타고 다녔던 i30같은 해치백 형태를 귀엽게 보는 눈을 갖고 있는 부부였던지라 ^^;; 그리고 당시 구매시에 평생 엔진오일 무료 이벤트를 해서 15,000km마다 공짜로 엔진오일과 오일필터를 교환하면서 잘 타고 있는 차죠. 하물며 전 세계에서 가장 고장이 안나기로 5등안에 들었나? 하는 그런 차라서 여태 타이어 한 번 간것과 3년이 되기전에 배터리 교체(A/S 기간내 무료) 외에는 돈이 든 적이 없는 차량입니다.

 

그런데!! 이번 75,000km 정기점검에서 소모품들에 대한 교환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1. 디스크브레이크

2. 에어컨필터

3. 에어클리너

4. 브레이크 오일

5. 연료필터

 

담당자 : 이 모든것이 교체시기를 넘어서 교체를 하셔야겠는데요?

저 : 그.. 그래서 모두 교체하는데 얼만가요?

담당자 : 음.. 다 합쳐서 70~80만원 정도 할 것 같네요

저 : 호곡...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제가 직접 갈 수 있는 것들이 뭐가 있을까요?

담당자 : 에어컨필터는 난이도가 낮아서 직접 하실 수 있고, 좀 찾아보시면 에어클리너 정도까지는 개인들이 하세요. 다 갈고 나면 먼지도 안쌓이고 여러모도 차 상태가 좋아질거에요~

 

이런 류의 대화를 하고 외제차는 이런게 비싸구나 처음으로 겪게 되었죠. 그동안 자잘한 문제없이 우리 가족의 국내 여행을 잘 이끌어 준 차량이라 그래도! 본사의 A/S를 맡겨야지! 하고 2번을 제외한 모든것을 다 교체를 했습니다.(에어클리너는 뭔가 좀 장비가 있어야 가능할 것 같아서) 다 교체를 하고 나니 최근에 또 어떤 어떤 이유때문에 20% 할인 해드릴께요~ 해서 50만원대에 교체를 완료하고 집에 가려는데 담당자 분이 선물을 하나 주십니다. 10여만원이 되는 스마트폰으로 내 차의 현재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기기를 하나 설치해 주시네요.

 

벤츠 adpator 앱 득템!

 

스마트폰과 차량을 블루투스로 연동해서 스마트폰으로 현재 내 차량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제품입니다. 꽤나 세부적으로 나옵니다.다음 정기점검까지 얼마나 남았고 현재 내 차가 어디에 있고, 기름이 없으면 알람으로 기름 넣으라고도 알려주고 나름 괜찮은 제품입니다. 득템인것이죠~ 그렇게 비클을 환골탈태 시켜주고 집으로 차량을 끌고 갑니다.

 

그런데 여전히 그 퀴퀴한 냄새는 가시지 않네요 그렇군! 냄새의 근원은 에어컨필터였구나 하면서 W246모델의 에어컨필터 자가 교체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만필터와 피톤케어

유튜브는 나날이 발전하여 최근엔 정말 없는 정보가 없습니다. w246모델의 에어컨 필터 교체 동영상을 보니 필터 교체는 정말 쉬워보였습니다.

W246 에어컨필터 교체 방법

에어컨 필터는 조수석 아래에 있습니다. 처음 해보는지라 따라하다보니 한 20여분 걸린 것 같은데 몇 번 하면 10분안에 다 교체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제 교체 방법을 알았으니 에어컨필터를 구매해야 하는데 에어컨필터는 만필터가 가장 좋다고 하여 만필터를 서칭해 봅니다. 만필터도 세부적으로는 몇가지 종류들이 있고, 배송순서에 따른 가격차이들이 좀 있었습니다. 저는 PM2.5 초미세먼지 항알레르기 필터를 골랐습니다. 이미 차 안에서 풍기는 퀴퀴한 냄새에 심각한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있는지라 모든걸 다 걸러라~ 내가 다 걸러줄께 하는 녀석을 골랐죠...;;;

만필터 PM2.5 프레셔서플러스 초미세먼지 항알레르기 에어컨필터

검색해보면 같은 만필터이지만 이 녀석보다 5,000 ~ 10,000원 정도 싼 만필터도 있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만필터 아무거나 고르시면 다 좋은 필터라고 합니다.

 

비클을 환골탈태를 시킨터라 이제 냄새가 안나는게 아니라 좋은 향까지 만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 동안 에어컨 송풍구를 통한 향기, 향초등의 몇 가지 테스트를 했었는데 생각보다 빠른 교체주기와 불편함들이 있어서 이후에 향기에 대해서는 포기하고 있었는데 다시 한번 서치를 시작했죠. 그리고 약간 맘이 동하는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JW중외제약 피톤케어 고급 차량용 방향제 피톤치드 디퓨저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중외제약에서 만든 피톤케어라는 카트리지 교체형에 USB를 통해서 구동시키는 제품인데 컵홀더에 놓고 쓰면 되는 제품이더군요. 카트리지 한개 기준으로 1일 3시간 사용기준 60일을 사용 가능하다고 하니 제 기준으로는 출/퇴근 2시간 안쪽이라 제 기준으로는 카트리지 하나당 40일은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생긴것도 나름 예쁜지라 바로 구매를 해 봤습니다.

 

피톤케어

 

크기는 작은 텀블러정도의 크기입니다. 컵 홀더에 넣으면 상단 머리 정도가 나오는 제품이죠

 

피톤케어 구성품

 

구성품은 피톤케어 본체 + 카트리지 + USB 연결선이 전부 입니다.

 

제품 모양은 귀염귀염합니다

뒷모습

 

본체를 분리하고 카트리지를 넣은 후에 차량의 USB에 연결하면 끝입니다. 차량에서의 실제 구동 사진은 아직 찍지 않았는데 엠비언트라이트와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피톤케어는 2가지 모드가 있습니다. 상단의 버튼으로 1회 누르면 강한 피톤치드를 내 뿜은 파란색 LED, 2번 누르면 자연모드로 녹색의 은은한 피톤치드, 3번재 누르면 종료의 순으로 버튼클릭에 따른 변화가 일어납니다. 소음도 없습니다. 있다고 해도 차량 소리에 묻혀서 들리지 않는 수준입니다.

 

파란불은 제가 진정한 피톤치드가 어떤 향 인지는 모르겠지만, 강한 향이 나옵니다. 처음이라 그런가 적응이 좀 필요한 향입니다. 향이 쎕니다. 녹색불은 아 이게 피톤치드구나 하는 은은한 향이 나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은은한 향이 맞네요.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고 차량내의 퀴퀴한 냄새는 사라졌지만 이제는 좋은 향을 원하는지라 당분간은 파란색불로 차량 전체를 강한 피톤치드로 뒤덮을 생각입니다. 어느정도 차에 냄새가 베인 후에 은은한 향으로 다닐 생각입니다. 한 달 정도 사용 후에 판단 해 봐야겠지만, 지속력이나 인테리어로도 꽤나 좋은 제품 같습니다.

 

지난 4년 75,000km를 운행하는 동안 한 달에 한 번 손세차 외에는 아무런 관리도 하지 않은 차에 소모품들을 교체하고 새로운 향기를 선물하고 나니 뭔가 새 차가 된 느낌입니다. 원래 차량에 신경을 잘 쓰지 않는 성격이라 이렇게 한번 대 공사를 하고 나면 또 한 3~4년 별 생각업싱 신경쓰지 않고 타겠지만, 이번에 에어컨 필터 교체 방법을 알았고 디퓨저를 설치해준 만큼, 교체 시기에 맞춰서 교체를 해 줘 볼까 싶군요.

 

최근에 한 달에 한 번 손세차 맡기던게 귀찮아서 이제 그냥 주차장 세차장에 들어가야겠다 라고 맘먹고 있었는데 뭔가 새로운 차가 된 느낌인지라 좀 더 손 세차를 하게 될 것 같네요. 기스가 나던 말던 이제 세차장에 들어가자 하면 뭐가 하나 고장나고 아 이제 다시 아껴줘야지.. 하는 이 패턴이 계속될지도 모를 년차가 된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