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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다섯 번 째 이사와 부동산

violet520 2021. 10. 3. 19:01

이사와 부동산

인생에 역마살이 껴서일까? 한 집에서 오랫동안 정착을 못하고 결혼생활 12년 동안 5번의 이사를 했다. 중간에 민간임대 살이도 한번 해보고 현 동네에서 부동산으로 경험할 수 있는 많은걸 경험했다. 첫 동네에서 5년을 살았고, 현재 동네를 7년만에 떠나 금요일부터는 새로운 동네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동네는 2군데 밖에 안되는데 이사를 5번이나 했다니 사람들은 이사가 그렇게 귀찮다는데 아직까지 나는 그렇게 귀찮진 않았는데 이번 이사는 좀 귀찮은감도 있다 ㅋㅋ. 어떤 이사는 공간의 필요로 인해서 어떤 이사는 아이들의 요구에 의해서 어떤 이사는 더 나은 분위기를 위해서 어떤 이사는 더 나은 경제적 결정을 위해서 이사를 하다보니 배운것도 참 많다. 이사를 다닐 때 마다 이사비용 이상의 수익을 얻어 왔기 때문에 이사비용이 아깝지도 않다. 

 

한 동네에서 7년 살아보니 지겹기도 하고, 나는 그러지 않을거라 생각했으나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부모라 어쩔 수 없는건지 좀 더 나은 학군지를 찾아보게 된다. 그렇다고 꼭 좋은대학을 많이 보내는 자리가 아닌, 공부를 미친듯이 하는 학군지는 아닌, 좀 더 정서적으로 면학적으로 좋은 분위기의 동네면 좋겠다 생각하고 찾아봤다. 좀 더 아이들이 밝은 동네를 찾아 다닌거지.

 

15평 -> 제주에서 반년(월세) -> 25평 -> 34평 -> 34평(민영임대) -> 34평 첫 15평을 제외하고 나머지가 한 동네에서의 이사다. 전세도 줘보고 임대도 살아보고 그렇게 이사를 자주 하다보니 자연스레 이사짐센터와도 친해진다;;

 

믿기힘든 일이지만, 대학생활을 하던 9X년 ~ 0X년초만 하더라도 초가집이 있었다. 월 5만원에 공동세면장이 구비된.. 대학생활내내 그런곳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돈 벌면 무조건 내 집에서 살아야지 하는 목표가 생겼었고 첫 시작을 빚 60%를 내어 자가에서 시작했었다. 그 자가를 마련하기 위해 반년 전부터 임장을 비롯한 개발계획등을 찾아보면서 마지막 잔금을 내던 그 순간까지 떨리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시절 내가 자가로 시작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경제력은 없었을거라고 확신하고 있다. 너무 큰 공부였고 도움이 되었다. 지금은 정부에서 나서서 아파트 투자자를 투기꾼으로 프레임을 씌워 좋은 소리를 못듣는 시대(국개의원들 스스로도 투기꾼으로 전락)지만, 나는 여전히 부동산은 좋은 투자처라고 생각한다. 세상은 점점 더 월급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개인적 경험으로는 젊어서 이사를 많이 할 수록 부는 늘어난다고 생각한다. 다주택자가 될 형편이 될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그냥 1가구로서 이사를 자주 다닐 마인드만 있으면 돈을 벌 수 있다. 물론, 시황을 잘 살펴야 하는건 기본으로 깔고 가야 하는 것. 요즘같은 시국에는 대출도 점점 막혀가서 힘들겠지만 항상 이러지는 않을것이기에 꼭 서울만 고집하지 않느다면 일시적 1가구 2주택 비과세를 잘 활용하면 2년 터울로 내가 살 집의 편안함과 함께 돈도 벌 수 있다. 

 

암튼, 그렇게 5번째 이사가 금주면 마무리 된다. 이번에도 역마살이 도질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도 많이 커가고 심사숙고해서 고르고 고른 만큼 한번 오래 살아보기로 맘먹어본다. 이사를 자주 다니다보니 자연스레 그간 4인가족 기준 5톤도 널널할 정도로 미니멀라이즈가 생활화되어 있었는데 이번 이사 이후에는 짐이 좀 많아질것 같기도 하다. 좀 오래 살아보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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