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비타민

단양팔경휴게소의 숨은 유적지 - 단양적성비 본문

잠깐여행

단양팔경휴게소의 숨은 유적지 - 단양적성비

violet520 2021. 6. 10. 08:31

뜻밖의 유적지

고향에 내려갈 때, 항상 들리는 곳이 단양팔경휴게소입니다. 모델3 스탠다드플러스 모델의 풀 충전 주행거리가 426km 정도 되는데 집에서 고향까지 가면 대략 50% 정도의 충전량이 남기에 올라오는 길에 단양휴게소에 들러서 차데모 충전을 합니다. 

 

항상 들렀던 곳인데, 전기차 충전기 바로 옆에 길이 나 있는데!! 그동안 발견하지 못하고 충전 중 밖을 어슬렁 거리다 이번에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차피 충전도 한 30분 해야 하는데 국보급 유적지가 바로 옆에 있는 것을 보고 아이들을 데리고 올라봤습니다.

 

단양적성비

단양팔경 상행선 휴게소의 전기차 충전소 옆의 적성비 안내 표지판을 따라 20여분 등산을 하다보면 국보 198호 단양적성비가 나옵니다. 그 뒤로 적성이 길게 있는데 적성까지는 가보지 않았네요. 국보치고는 굉장히 허술하게 관리가 되어 있습니다. 주번에 아무것도 없기도 하고요. 국보급 유적지라 좀 보기좋게 해 두면 좋을 것 같은데 최소한의 관리만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은 좀 아쉬웠습니다.

 

단양적성비 내용

단양적성비는 신라 진흥왕때 건립된 신라의 비로, 1978년 1월에 단국대학교 박물관조사단이 발견했다고 합니다. 발견당시 땅 속에 묻혀있어서 글자가 잘 보존되었다고 하네요. 다만, 아래부분만 남아서 전체 내용은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진흥왕하면 역사시간에 배웠던 진흥왕 순수비가 먼저 떠오르는데 적성비는 순수비는 아니라고 합니다.

 

진흥왕이 개척한 국경지역을 순수하면서 기념으로 세운 비석이 아니라, 이사부를 비롯한 신라 장군이 왕명을 받고 적성을 공략한 후, 적성 지역의 백성들을 위로할 목적으로 세워졌기에 순수비로 분류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문헌자료에는 보이지 않는 내용이 많이 담겨 있어서 신라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국보인데 좀 더 정성스레 보관이 되면 좋으련만

유적지 앞에 서서 그 시대상을 머리속에 잠시 떠올리다보면 항상 신비함과 경외감이 듭니다. 이해 못 할 그 어떤 웅장한 기운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적성비의 반대쪽 풍경

적성비를 등지면 이런 가슴이 뻥 뚫리는 풍경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보이는 구조물이 단양팔경휴게소이구요. 정말 가슴이 뻥 뚫리는 풍경입니다. 올라오길 잘했네요~

 

단양팔경휴게소에 들리시면 한번쯤 올라보세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