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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의 중요성과 한계 - 종잣돈과 자산

violet520 2020. 9. 6. 19:43

월급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월급을 많이 받으면 부자라고 착각하는 하는 것입니다. 물론 월급을 많이 받으면 부자가 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는 하나, 자산가가 되어가는 여러가지 조건들 중 하나일 뿐입니다. 높은 월급은 자산가로 향하는 빠른 길 중 하나일 뿐이죠.

 

높은 월급은 사회초년생에 이룰 수가 없습니다. 물론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은 사회 초년생부터 많게는 연봉 7~8천씩 받는 경우들도 있죠.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사회생활 이후 연봉 7~8천을 도달하지 못하고 사회생활의 마지막을 맞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렇지만 자산은 연봉의 많고 적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돈!

저의 경험을 잠시 말씀드리자면, 2006년 연봉 1800만원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연봉이 4000만원이 되는데까지 5년이 걸렸죠.

 

1년차 1800만원,

2년차 2100만원,

3년차 2500만원,

4년차 3100만원(대리 승진),

5년차 4000만원(과장 승진)

 

의 과정을 밟아 연봉 4천만원이 되었습니다. 그 5년간 제가 모은 종잣돈은 얼마일까요? 정확히 8500만원입니다. 그렇게 모은 돈을 결혼과 함께 첫 집에 투자하기 위해서 현금으로 바꿨었죠. 서울에 500만원으로 상경해서 5년 후, 8500만원의 돈을 손위 쥐어보니 정말 스스로가 얼마나 대견하던지... 당시 경기도 신도시 15평 아파트를 빚을내서 1억 6500만원에 구매 했었습니다.

 

당시, 주변에 같은 회사에서 일하던 형, 동료들은 그 5년간 8500만원은 커녕 빚이 늘어난 사람도 있고, 5000만원을 모은 사람도 있고.. 연봉의 차이가 있을것이기에 금액으로 따지는게 아니라 %로 따져봐도 많이 저축을 했다는 사람도 저축액이 50%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나름 독하게 절약하면서 모은 돈이었죠. 물론 실수령액은 저것보다 훨씬 적었기에 제 기억에 항상 70% 정도의 저축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아마도 돈을 모으고 싶거나 돈에 대한 관심이 많은실 분들로 예측이 되기에 70% 저축하고 어떻게 살아가냐 밥은 먹고 다녔냐 이런 이야기는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좀 더 적어보겠습니다.

 

흙수저일수록 사회초년생의 월급관리가 너무너무너무*100 중요합니다. 월급관리라는 말 속에는 목표설정과 실행력이 항상 수반됩니다. 제가 초년생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너가 흙수저고 돈에 대한 욕심이 있다면, 첫 5년간의 시간 동안은 회사 일 열심히 해서 월급을 높이고, 남는 시간에 때를 대비해서 항상 경제 공부를 상시로 해라. 애인과의 시간에도 최소한의 돈을 쓰면서 보내라. 그렇게 5년간 1억만 모아라. 그렇게 1억을 모아본 사람과 모으지 못한 사람은 5년 후 부터 급격한 부의 격차가 생긴다. 종잣돈이 가장 중요하다

 

위에서 말했듯이 5년간 월급의 70%를 모으면 주변의 도움없이 1억 모을 수 있습니다. 이 첫 5년이 흙수저가 그래도 집도 사고 어느정도 자산을 모을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는 근간이 될 겁니다. 1억을 모으는 과정에서 경제 공부를 안 할 수가 없고, 돈을 쓰게 되는 나만의 관념이 생기게 됩니다.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해가면서 쌓이게 될 돈에 대한 관념과 경제현상을 바라보는 시야들은 5년 후 내가 모은 돈의 자산화를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물론, 모아보지 못한 사람들과는 그간의 금전적인 격차도 격차지만, 이러한 자세로 인한 경제력의 차이가 나기 시작하게 되죠. 그래서 저는 항상 사회 초년생들에게 첫 5년간의 경제를 어떻게 구성하는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꼭 해줍니다.

 

초년생 흙수저들에게는 월급 외에는 아무곳에도 기댈 곳이 없습니다. 일단 5년 간 경제 체력을 기르는 방법을 체득하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로또에 당첨되는 행운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그건 요행일 뿐 정말 자산가가 되려면 경제현상에 대한 많은것들이 체득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5년이 흐르면,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1억이 마련됩니다. 이렇게 첫 자산이 마련이 되고 나면 많은 것들이 변하게 되죠. 그 동안 보아오던 경제서적들 유튜브들 그 꿈같던 이야기들에 대해서 실행을 해 볼 수 있는 밑바탕이 마련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산을 굴리는 것에 대한 체득은 되지 않았지만, 1억을 모으는 과정에서 답습한 많은 시행착오들로 인해서 1억을 허투루 투자하지도 않습니다.

 

위에 밝혔듯이 저는 8500만원을 모으고 나서, 빚을 내서 1억 6500만원짜리 신도시 아파트를 구매 했습니다. 결혼과 함께 신혼집을 전세로 하기 싫어서 신혼집으로 구매한 집입니다. 8100만원의 레버리지를 일으켰죠. 신혼집을 찾기 위한 3개월 동안 지역 공부와 함께 그 동네에 지하철이 들어올것이라는 믿음으로 구매한 집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첫째 아이가 5살이 되고, 둘째가 태어나 3살이 될때 까지 살면서 지낸 결과 1억 6500만원을 주고 산 집이 2억 8000만원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 4년간 이자도 한 3~4천만원을 냈던걸로 기억이 나네요. 

 

아이들이 너무 커서 4년차에 이사를 했지만, 그 이후에 신분당선이 들어와서 4억 이상으로 가격이 오른것도 경험했죠. ㅠㅠ 이자로 지출한 돈을 제외하더라도 그 4년간 집으로 벌게 된 수익이 7~8천여만이 됩니다. 당연히 그 사이 월급은 또 꼬박꼬박 모아왔구요. 전 첫 집을 팔았던 그 순간부터가 저의 자산가로의 첫 발돋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대상이 집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주식이 될 수도 있고 채권이 될 수도 있고 금이 될 수도 있고 각자가 공부하는 영역에 맞춰서 종잣돈을 마련하면 그 순간부터 자산으로의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습니다.

 

 

자산

개인적으로 자산이라는건 회사에서 일을 하지 않아도 돈이 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돈이라고 정의 합니다. 

초기에 내가 모은 1억으로 오피스텔 2채를 매매해서 월급이 아닌 현금 흐름 100만원 이상을 만들어낼 수 있고, 내가 평소 좋아하던 기업에 투자해서 의미있는 배당금을 만들어낼 수도 있는 돈! 저는 그 돈을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산이 바로 우리같은 흙수저가 항상 종잣돈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구요.

 

종잣돈을 만드는 한 두 텀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제 월급의 중요도가 예전보다는 희석되기 마련일겁니다. 월급은 자산가로 가기위한 종잣돈을 모으기 위한 사다리일 뿐이거든요. 대기업 임원정도 되지 않고서는 이 시기부터는 월급은 자산형성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미 커져버린 자산에 비하면 조족지혈일 것이거든요. 예를 들어 재태크가 잘 되어서 나에게 5억이라는 현금이 생기면 경제를 굴리기에 따라서 3년만에 10억이 될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정말이에요. 물론, 5억이 2억 5천이 될 확률도 존재하지만 그간의 가치관에 맞게 실패하지 않는 투자를 이어왔다면 10억이 될 확률이 훨씬 더 높습니다. 

 

 

왜냐하면, 자본주의 시스템의 핵심은 인플레이션입니다. 화폐가치가 하락하면서 물가상승이 일어나는 것이죠. 시간이 지날수록 같은 재화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과거보다 돈이 더 많이 들게 마련입니다. 매년 물가가 상승한다는 이야기는 들리는데 물가가 -가 되었다 라는 이야기를 드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물론 그런날도 올수는 있겠지만 앞으로 계속 이어길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화폐가치가 하락하면 실물자산의 가치가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는거죠. 돈이 5억이 있다면 1% 이자를 주는 은행에 넣겠습니까? 실물자산에 투자하겠습니까? 

 

그렇게 경제에 대한 가치관과 나만의 체득을 통해서 경제 체력이 튼튼하게 쌓여있는 사람들에게 5억, 10억의 돈은 급격하게 불어날 확률이 더 높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합니다.

 

지난 시간 동안, 내 연봉 1억 만드는거 보다 1억 짜리 아파트를 사는것이 더 빠른 부의 축적이 가능했잖아요. 사람들이 괜히 그런게 아닙니다. 경제가 어떻게 흘러간다는걸 알고 있는 사람들인거죠. 연봉 1억 4인가족 실수령액은 640여만원 정도 됩니다. 연봉 1억이야~ 우와 하면 많아보이지만, 월급으로 따지면 640만원이 내 손에 쥐어지는 겁니다. 잘 판단해 볼 부분이죠.

 

이미 평생 직장의 개념도 사라지고 있고, 앞으로는 더 심해질 세상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작은 돈이라도 나 스스로가 경제의 주체가 되어야 앞으로 살아 갈 세상을 좀 더 만끽하면서 살 수 있지 않을까요? 돈이 다는 아니지만, 돈이 있어야만 주체적으로 살 수 있습니다. 

 

여전히 부족한게 많지만 하루하루 채워나가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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