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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리뷰

남자방 디퓨저 - 유칼립투스 메르시엔코

violet520 2020. 4. 19. 16:33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길어지고 그렇게 작은방 하나를 작업실로 바꾸고 한 달 여 시간이 지났다. 하루에 한번은 꼭 환기도 하고 청소도 나름 열심히 하지만 간간히 공기가 쿱쿱하고 찝찝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방에서 좋은 향은 나지 않더라도 나쁜향은 나지 않았었는데 재택이 길어질수록 쿱쿱한 향이 점점 더 자주 올라온다. 이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가장 처음 시도한 것은

 

1. 편백 조각!

이렇게 편백나무를 가공해서 파는 업체들이 있었다.

위의 사진은 몇개 안되어 보이지만 저만큼의 양을 담은 편백망 7개를 방 곳곳에 두었다. 개인적으로는 책상을 편백나무 책상으로 바꾸거나 하지 않는 한 이 정도의 양으로 방의 향을 바꾼다는 건 무리라는걸 알게 되었다. 

 

2. 소이캔들

은은한 향이 오래 간다

모던하우스에 판매중인 소이캔들이다. 감성적인(?) 문구에 나도 모르게 집어왔다. 프레그런스오일(???) 이라고 불리우는 향료와 소이왁스로 구성되어 있는데 문구 처럼 바다처럼 시원한 향이 나서 괜찮다 싶었는데 어느 글을 보니 향초의 인공향을 오래 맡으면 두통이 심해진다는 글과 향초를 태울 때 나오는 연기에 발암물질도 있는 글을 보니, 아프지 않아도 저런 글에 마음의 병이 생기는 나에겐 갑자기 두통이 오는 것 같은 느낌에 다시 뚜껑을 덮었다. 하지만 방에 은은히 번지던 시원한 향은 정말 괜찮다. 아 그리고 향초를 태우지 않고 전구로 열을 가해 녹이는 방법도 있지만.. 일단 덮었다.

 

3. 디퓨저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름도 생소한 디퓨저... 찾아보니 디퓨저는 향수에서 발전했다고 한다. 5천년 전, 인간이 신의 재단에 올라갈 때 신체를 청결히 하고 향나무잎으로 즙을 내어 몸에 바르는것에서 시작된게 향수인데 이를 응용해서 디퓨저로 발전했다고 한다. 내가 구매한 디퓨저는 메르시앤코 유칼립투스라는 가성비가 좋은 디퓨저(9800원 정도)다. 신혼여행으로 호주를 갔을 때 유칼립투스를 먹고 있던 코알라가 생각이 나서 구매를 해봤는데 상자를 개봉하면 함께 온 유칼립투스 향이 확 퍼진다.

매우 깔끔한 감성적인 박스에 유칼립투스 2줄기가 들어있다

디퓨저의 존재를 알지도 못했던지라 박스에 동봉되어 있던 나무젓가락같은 스틱이 뭔지 몰랐는데 섬유스틱이라고 해서 향이 스틱을 타고 퍼져 나간다고 한다. 100ml용량으로 2개월 정도 사용한다고 하는데 9800원에 이 정도의 향을 2개월간 유지할 수 있는건 좋은 것 같다. 디퓨저는 비싼건 10배이상 비싼것들도 있던데 우선 초심자라 이 녀석을 선택해서 사용하고 있다. 방 안의 나쁜 향은 싹 다 사라진 상황. 방에 유칼립투스 향만 퍼져있다. 디퓨저가 성능이 좋구만!

그런데 디퓨저 역시 에탄올등이 섞여 있기 때문에 밀폐된 곳에서 오랫동안 노출되면 어지럼증이 생긴다고 한다. 이런 방향제종류의 제품들은 위해우려제품으로 분류가 되는데 위해성이 우려되는만큼 인증단체도 존재하더라. 

 

::::생활안전::::::

 

ecolife.me.go.kr

초록누리라고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을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다. 방향제 종류의 상품들은 인증번호가 존재하는데 각 쇼핑몰들의 상품상세 내역에 모두 기재하도록 되어 있다. 내가 구매한 유칼립투스 제품은 인증번호가 "C-A09B-H08480002-A170"여서 이걸로 한번 확인을 해봤다. 

이렇게 인증을 받은 제품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다

구매 전에는 뭣도 모르고 구매한 제품인데 구매 후에 확인해 보니, 다행히도 인증이 된 제품이다. 

 

방에서 나는 퀴퀴하거나 쿱쿱한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 이렇게 세 가지 시도를 해 봤는데 ,편백은 절대량이 부족하면 그냥 없는 느낌이고 소이캔들 같은 경우에는 불로 태우지 않고 전구로 녹이려면 전기가 추가로 들어가고, 나름 빠르게 녹아내려가기 때문에 가격 대비 유지력도 그렇게 좋다는 느낌은 없다. 개인적으로는 디퓨저가 가장 가성비 좋은 선택이었다. 9800원으로 2개월의 지속력과 실제로 은은히 퍼지는 유칼립투스 향에 퀴퀴함을 느낄새가 없다. 덤으로 유칼립투스 줄기도 구경하고, 인테리어적으로도 3가지 중에 가장 뛰어난 것 같다. 

 

총평>

남자방의 퀴퀴한 냄새를 없애는데 가장 좋은 건, 돈이 좀 많다 싶으면 방을 편백으로 도배하는걸 추천! 그 외에는 인증을 받은 디퓨저를 추천한다. 입문용으로 아래 디퓨저 추천

유칼립투스향이 스파이더맨에게 듬뿍 베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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